안철수 기자회견 “새 정부 주인은 안철수 아닌 국민”

2017.04.28 14:20:57 호수 0호

“자유한국당·민주당 제외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될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서 “새 정부는 대통령 안철수의 정부가 아니다.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당 외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며, 위원장직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안 후보는 전날 저녁에 김 전 대표와 전격 회동을 가진 바 있다.

그는 “(김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함께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부분들을 의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내서 같은 당내 사람들과 꾸리는 통합정부위와는 다르다”고 말해 자신의 공동정부 준비위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추진위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정부 구성 대상으로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정치세력과 함께 하겠다”면서도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통해 국가개혁과제를 내각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며 “책임총리는 국회의 추천을 받아 지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위해선 여야 정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책임총리는 정당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당 간 상설협의체를 만들고 국무총리실에 국정과제실을 설치해 그 이행 과정을 국민들께 투명하게 보고 드리겠다”며 “우선 각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토하고 각 정당과 협의해 공동 국정과제를 선정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 캠프에서는 선거일이 2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지지율 반등에 고심하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