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남성 끌고 대출받으러 간 꽃뱀단

2017.04.21 15:05:59 호수 1111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 서부경찰서는 모텔에서 조건만남 남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장모(20)씨 등 2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임모(20)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지난 17일 불구속 입건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장씨 등은 지난 14일 오전 4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모텔서 3개 객실에 차례로 침입해 양모(23)씨 등 조건만남 남성 6명을 집단폭행하고 현금 19만4000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장씨 등 2명은 범행 당일 오전 10시20분께 양씨를 은행으로 끌고 가 1500만원을 대출받게 한 뒤 이를 가로채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 등은 이 모텔에서 성매수한 일당 중 1명이 주변 객실에 또 다른 조건만남 남성들이 투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머지 공범을 끌어모아 범행했다.

이들의 범행은 은행까지 끌려간 양씨가 대출심사 과정서 허술한 감시를 피해 달아나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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