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 “노 前 대통령은 불의에 진노했던 어른”

2011.05.20 15:57:41 호수 0호

황 대표, 故노무현 前대통령 묘소 참배해

한나라당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20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황 대표는 당직자들과 함께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묵념을 했다. 이어서 너럭바위 묘소에서 머리 숙여 고인의 넋을 기리며 예를 갖추었다.

황 대표의 묘소참배에 소식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저입구에서 황 대표를 맞이해 악수를 나눴다. 문재인 이사장은 “이렇게 오셔서 참배해주시니까 감사하다. 여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잠시 들어오셔서 차라도 한 잔 하셨으면 한다”라며 맞이했다.

이어 황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황 대표 맞은 권양숙 여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 서울에서 멀어 다녀가기가 쉽지 않은데 고맙다.”라고 전했다. 예방 후 황 대표는 집을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참배와 권양숙 여사 예방을 마쳤다.

예방을 마친 황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아주 소탈하시고 서민을 사랑하셨다. 그러나 불의에 대해서는 아주 진노하는 어른이셨다. 이러한 점은 우리 국민들이 기억하고, 사랑하고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하고는 98년, 99년 15대 때 교육위원회에서 같이 의정활동을 했다. 그때도 아주 명확하고 분명하고 애정에 찬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국민을 늘 걱정하시던 모 습을 기억한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의 생전의 인연을 알렸다. 또 “우리가 아픔과 슬픔이 많이 있지만, 이것을 뛰어넘어서 더 큰 하나로 마음을 합하는 것이 고인 앞에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나라당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마땅히 찾아뵈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여사님과 어떤 얘기를 나누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 친하던 얘기를 하고 혹시 불편한 게 없는가, 얘기를 좀 나눴다. 아주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까 너무 좋았다. 사저가 아주 소박해, 검소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에는 한나라당 황 대표를 비롯하여 정희수 사무총장, 황영철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 비서실장, 안형환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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