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넘어 한나라당 보는 김문수·오세훈

2011.05.17 10:29:07 호수 0호

들어가자니…, 말자니…

쇄신론에 휩싸인 한나라당 밖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이들이 있다.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현직 단체장이라 정치 개입이 ‘곤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4·27 재보선 후 한나라당에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지만 현직 단체장인 이들은 폭풍우에서 한발 물러선 상태다.

이중 김 지사가 좀 더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9일 “청와대와 당, 내각이 손발이 안 맞는다. 당·정·청이 쇄신하고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당규 개정을 전제로 “7월 전당대회든 언제든 흔쾌히 참여하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박근혜, 이재오, 정몽준, 오세훈 등이 다 나오면 나가겠다”는 전제를 달았다. 7월 전당대회가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의 ‘예비전’이 됐을 경우라는 ‘경계’를 정한 것이다.

반면 오 시장은 “정치는 국민이 때를 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며 한나라당 내부에 일고 있는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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