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레이스 뛰어든’ 김종인 “국민 선택 받겠다”

2017.04.05 14:43:39 호수 0호

중소기업회관서 대선출마 기자회견…문재인 겨냥 “국정 책임자의 무능은 죄악”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5일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한다”며 대권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그는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有能)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無能)의 대결”이라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문 후보가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서 ‘3D(스리디)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발언한 것을 두고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라며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몰아부쳤다.

특히 문 후보가 내건 ‘적폐청산’에 대해 “정의라는 단어를 팔고 청산을 외치는 적개심 정치로 우리 앞에 있는 수많은 과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이미 망해서 과거가 된 정권을 두고 정권을 교체하자는 집단이 판단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김 전 대표는 “각 정파의 유능한 인물들이 힘을 모으는 통합정부가 답”이라며 “그 소임을 위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저에게 힘을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지만 이미 많은 유럽 국가들이 택하고 있는 제도이고 효과가 검증된 선진정치”라며 선거과정부터 통합정부를 만들어갈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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