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듬더듬’ 시각장애인의 견물생심…지갑 쓰윽

2017.03.24 16:12:26 호수 1107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택시기사의 지갑을 훔친 이모(46)씨를 지난 20일 불구속 입건했다.



시각장애 2급인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10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서 택시에 탑승해 현금 27만원이 들어있는 운전기사(68)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택시기사는 시각장애인인 A씨가 택시를 탄 이후 내부를 손으로 더듬었으나, 눈이 보이지 않아 그렇다고 생각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손을 더듬다가 우연히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끼워진 지갑에 손이 닿아 눈은 보이지 않지만 ‘견물생심’으로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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