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 대표요? 연락 못 받았다”

2017.03.08 13:43:08 호수 0호

“국민과 약속사항 이행하는 모습 보여줘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표요? 연락 못 받았습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8일 “탈당설이 불거진 후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전날(7일)에 탈당을 공식 선언했고 하루 만인 이날 정식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전 대표가 민주당 간판을 내려놓는 이유는 “더 이상 당에서 할 일이 없다”는 것. 김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둔 1월 문 전 대표가 영입했던 인물이다. 그는 비례대표 셀프 파동 등으로 문 전 대표와 갈등을 빚다가 1년2개월 만에 민주당을 떠났다.

취재진의 ‘자신을 영입한 문 전 대표에 대한 언급을 직접 안했다.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 전 대표에게 할 얘기가 뭐가 있겠냐. 대선 준비하느라 바쁜 사람인데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 얘기 할 이유가 없다”며 문 전 대표의 언급을 피했다.


김 전 대표는 ‘당에 마지막 당부를 해 달라’는 요청에 “4·13 총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 최소한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당이 적극적으로 사고를 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또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민주화 등 공약 이행에 소극적인 문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대선 등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탈당 후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어느 당에 가거나 그러지는 않을 테니 질문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앞으로 두고두고 생각해본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말했고,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글쎄 그건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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