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처럼? 손가락 자르고 탄핵 반대

2017.03.03 14:23:29 호수 1104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경찰이 서울 도심서 진행 중인 탄핵 반대 집회서 손을 잘라 자해했다는 50대 남성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1일 이모(51)씨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신의 집에서 왼쪽 새끼손가락을 자르고 붕대로 손을 감은 뒤 세종로서 열리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제15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집회 무대 뒤에 서 있던 이씨 손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인근 파출소로 데려가 응급치료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성조기가 붙은 군복 모양의 옷을 입은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안중근 의사가 3·1절에 독립운동을 한 것처럼 하고 싶었다. 평소 존경하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구속된 것에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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