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병’ 40대부터 급격히 증가

2017.01.31 09:22:37 호수 0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 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당뇨병’을 주 진단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 252만명으로 24.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성별 당뇨병 진료인원 분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40대부터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데, 남성은 50대가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6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주영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40세 이상부터 크게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생체 나이 40대는 세포의 노화가 시작되고,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누적되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나이다. 다른 대사질환도 이 때 증가하기 시작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또한 연령이 증가할수록 혈당조절 장기들의 노화가 진행되어 당뇨병 환자도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40세 이전에 당뇨예방을 위한 관리법에 대해 “가족력이 있다면 당뇨병 위험 인자인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바람직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음주, 흡연과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건강검진을 철저히 하여 조기진단과 예방 및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당뇨병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당뇨병이란 탄수화물 대상의 장애로, 특징적으로 고혈당이 나타나고 이로 인하여 전신의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로, 이는 당뇨병이 심한 경우 높은 혈당에 의해 나타나게 되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미세혈관, 대혈관 질환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정상인의 혈당은 매우 좁은 범위에서 유지된다. 체내 모든 혈관에 높은 혈당이 흐른다면, 결국 모든 장기들은 고혈당에 노출이 되고, 장시간 노출된다면 그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합병증이 발생된다.

특히, 미세혈관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신장의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증, 망막에 분포되어 있는 미세혈관이 막히고 신생혈관이 생기는 당뇨병성 망막증, 전신의 혈관들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 신경들의 손상, 특히 말초신경병증이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이다. 각각의 치료법은 질병 이전의 상태로 돌이킬 수 없으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예방은 혈당 조절, 혈압 조절, 고지혈증 조절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질병이 발생한 후에는 신장내과, 안과, 심장내과, 신경과 등 해당 과의 치료를 성실히 받아 악화를 늦추고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대사 질환은 우선 건강한 식이 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함께 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치의와 상의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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