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도’ 문재인 29.5% 반기문 23% 안철수 6.8%

2017.01.06 11:45:36 호수 0호

개헌은 중산층 복원과 서민 보호가 가장 중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기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0%를 기록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6.5%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자치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양일간, 전국 성인 10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구가를 올리고 있는 문 전 대표가 29.5%, 반 전 총장이 23.0%, 이재명 성남시장은 12.7%로 두 자리수 지지율로 뛰어오르며, ‘탑3’ 안정권으로 들어섰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6.8%, 박원순 서울시장 4.6%, 안희정 충남도지사 3.6%, 손학규 전 더민주 대표 2.6%, 유승민 의원 2.4% 등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 4.7%, 없다 10.2%)

또 최근 정치권서 논의되고 있는 개헌과 우리나라의 개혁과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과반 이상인 65.5%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조사됐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5.7%였다. (‘잘 모르겠다’ 8.8%)

연령대별로 특히 50대서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4.1%로 가장 높았던 반면, 20·30대에는 각 58.7%와 56.2%로 조사돼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응답자들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2.9%로 여타연령층의 5~8%대 비해 높은 수치를 보여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헌, 중산층 복원과 서민보호 가장 중요
다음으로 ‘기득권체제 해체’


국민들은 현재 정치권서 이뤄지는 다양한 개헌관련 논의들 중 ‘중산층 복원과 서민보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산층 복원과 서민보호’가 절반에 가까운 43.4%로 나타났으며 ‘기득권체제 해체’ 28.2%, ‘경제민주화’ 16.1%, ‘지방분권강화’ 4.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0%였다.

‘중산층 복원과 서민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비율은 전 연령대서 높게 나타난 데 비해 ‘기득권체제 해체’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20·30대서 ‘기득권체제 해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은 각 36.1%, 36.4%였으나 60대 이상 응답자들의 응답비율은 17.6%에 불과했다.

개헌이 자신의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비율은 44.5%로,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40.1%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층일수록 개헌이 자신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특히 30대에선 개헌이 되더라도 삶의 질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응답이 56.3%에 달해 이들이 느끼는 정치·사회적 박탈감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개헌에 따른 삶의 질 호전 여부
안 나아질 것 44.5%, 나아질 것 40.1%
‘30대’ 56.3%가 나아지지 않을 것

개헌이 자신의 삶의 질을 나아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비율은 44.5%로, 나아지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 40.1%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역과 TK(대구·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개헌이 자신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응답이 각 50.8%, 50.9%로 높았는데, 이는 이 지역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의 지지자들이 개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들은 우리사회의 가장 시급하게 개혁해야 할 과제로 단연 ‘정치’를 꼽았다.

여러 가지 개혁과제들 중 ‘정치’가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라는 응답한 비율은 54.7%로 과반을 넘었는데, ‘정치’ 다음인 ‘재벌(14.2%), ‘검찰(13.3%), ‘언론(10.2%)’은 10% 초반대의 응답을 보였다.


국민들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과 정치·재벌·검찰·언론 등에 대한 개혁 중 개혁이 더 시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이 더 시급하다’는 응답은 50.6%, ‘정치가 더 시급하다’는 응답은 33.1%였다.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은 13.1%로 조사됐다.

‘개혁이 더 시급하다’는 응답은 20대 62.1%, 30대 64.9%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만 개헌이 40.4%로 개혁 32.4%에 비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60대 이상에선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각 19.4%, 7.8%로 다소 높았다.

더민주 36.3%, 새누리 14.5%,
국민의당 11.9% 개혁보수신당 10.6%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새누리당 14.5%, 국민의당 11.9%, 개혁보수신당(가칭) 10.6%, 정의당 6.4%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이나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들의 비율은 20.3%였다.

새누리당 비박계 탈당파가 주축이 된 개혁보수신당(가칭)은 이번조사서 10.6%로 두 자리수 지지율을 보이며 추후 얼마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당이 아닌 향후 정국을 주도해야 할 세력에 대해 친박 11.9%, 친문 35.9%,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그 외 세력’이라는 응답은 37.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 47%+휴대전화 5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며, 표본수는 1077명(총 통화시도 1만8536명, 응답률 5.81%),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3.0%p이다.

오차보정방법은 림가중 방식을 사용해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10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했다.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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