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커플 김혜수-유해진 돌연 결별 내막

2011.04.07 12:17:13 호수 0호

‘방귀’ 잦으면 ‘큰일’ 본다더니 “바빠서?” “결혼이견?”

연예계의 소문난 ‘미녀와 야수’ 커플로 꼽혔던 김혜수와 유해진이 결국 교제 3년 만에 갈라섰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연인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사이를 잘 아는 연예계 관계자들은 “두 사람이 올초 이별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교제 당시에도 그랬지만 결별한 이후에도 이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진짜 결별 이유는 무엇일까.

3년 열애 마침표…연말연초 사이 관계 급속히 악화
드라마 촬영하며 서로 소원해져…다른 이유도 부각

►연예인 커플들의 결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

지난해 11월 열린 청룡영화상시상식에서도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던 두 사람은 연말연초 사이 급속도로 관계가 냉각됐다. 내밀한 속사정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드라마와 영화 촬영에 전념하고 신작 준비에 몰두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로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때문에 프로 연기자인 두 사람은 각자 작품 활동에 매진하면서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원해지게 됐다는 것.

김혜수는 지난해 12월23일 종영된 MBC 주말극 <즐거운 나의 집> 촬영 스케줄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더욱이 김혜수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이자 정신과 의사로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베테랑 연기자인 김혜수인 만큼 사력을 다해 캐릭터에 몰입하며 완성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유해진은 지난해 11월7일 크랭크업 한 영화 <적과의 동침> 촬영에 매진하며 각자 연기활동으로 시간을 보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두 사람이 각자 연기에 매진하며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안다. 만남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말부터 사이가 소원해졌다”며 “두 사람이 관심사와 취미 등이 공통점이 많았지만, 외향적인 김혜수와는 다른 유해진이 서로의 성격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 달 생이별 후 ‘남남’
공개 데이트 뜸해져

두 사람의 결별 이유에 대해 연예계 일각에서는 올해 41살 동갑내기로 혼기가 꽉 찬 두 사람이 결혼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바쁜 와중에 의견 차이까지 겹치면서 갈등이 본격화 됐다는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어린나이가 아닌 두 사람이 3년 가까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다 마음이 바뀌었을 때는 무언가 계기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귀띔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올해 초부터 결별 조짐이 있었다. 지난해 12월9일 열린 김혜수의 동생 김동희의 결혼식에 유해진이 불참해 결별 소문을 확산시켰다. 특히 지난 2010년 1월 교제를 공식으로 인정한 이후 공개적인 데이트를 즐기던 김혜수와 유해진의 데이트가 뜸해지면서 충무로 등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공개 연인이라면 가족이나 지인의 경조사에 함께 참여하는 게 일반적이나, 애정 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한쪽만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일들이 반복되면 차츰 ‘둘 사이에 문제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된다”며 “갑자기 스케줄을 취소하거나 잠적하는 일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가 다음달 촬영에 들어가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가제)에 캐스팅되고 나서, 김혜수 못지않게 최 감독과 절친한 유해진 역시 동반 출연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유해진은 이 작품 대신 고현정 주연의 <미스고 프로젝트>를 선택해 결별 의혹을 부채질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나돌던 이야기인데 이제야 알려졌다”며 “나름대로 괜찮은 커플이었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혜수 동생 결혼식 불참
지인들 “연말부터 우울”

영화 <적과의 동침>의 한 제작진은 “유해진은 밝고 재밌는 사람이라서 안 좋은 기색은 전혀 없었다”면서 “그러나 촬영 중반 정도 됐을 때부터 김혜수와 관련한 얘기는 꺼내면 안 되는 이야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해진이 영화 촬영을 끝나고 지난달 혼자 한 달 간 호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 여행이 마음 정리를 위한 여행이 아닌가 한다”며 “결별 탓인지 홍보 인터뷰도 안 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예인 커플 결별 이유는 대부분 ‘바쁜 스케줄’ 
갑자기 스케줄 취소하거나 잠적하면 결별 징후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으로 인연을 맺은 둘은 2006년 <타짜>를 촬영하며 친구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 2008년 한 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양쪽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김혜수의 집에 함께 있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교제를 뒤늦게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바쁜 스케줄과 결혼관이 다른 탓에 소원해졌고, 자연스레 이별 수순을 밟게 됐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서로 집안을 왕래하는 등 가족끼리의 친분도 깊어 이른 시일 내 결혼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현빈-송혜교 결별도
바쁜 스케줄이 이유

현빈과 송혜교가 결별을 선언했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도 바쁜 스케줄 때문이었다. 현빈은 <그들이 사는 세상>이 끝난 직후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사투리 연습과 사전제작을 위해 장기간 부산에 머물며 작품에만 전념했다. 드라마 이후에는 영화 <만추>를 위해 미국 시애틀로 향해 6개월간 머물렀다.

연예인 커플들의 결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이유가 가장 많다.

2009년 6월 공식연인을 선언, 교제 6개월 만에 헤어진 가수 전진과 배우 이시영은 결별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전진은 가수 활동과 많은 스케줄로 바쁘고 이시영 또한 드라마와 영화 출연 등으로 바빠 서로 소원해졌다”며 “두 사람은 미래를 위해서 각자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결별을 선택했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2008년 뮤지컬 <싱글즈>에 같이 출연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1년 만에 결별한 손호영과 김지우 역시 결별 이유로 바쁜 스케줄을 꼽았다. 당시 손호영 측 관계자는 “손호영의 경우 콘서트 때문에 바쁘게 지냈고, 김지우 또한 개인적인 일이 많아 자연스레 사이가 멀어졌다”고 밝혔다.

6년간 연예계 공식 커플로 부러움의 시선을 받았고, 한때는 결혼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왔던 김주혁과 김지수도 바쁜 스케줄을 결별 이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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