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미술관에 간 경제학자

2008.10.28 11:50:07 호수 0호

고흐의 그림은 왜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일까. 화가들이 자화상을 많이 남긴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은 명화에 숨겨진 경제법칙에 있다. 이 책은 이와 같이 명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제 원리를 밝혀나가는 책이다.
감성의 산물인 그림과 이성적 사고 체계에 의해 생겨난 경제 원리. 언뜻 보기에는 공통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두 장르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의외로 접점이 많다.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바로 그 접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한 그림에 얽힌 이야기나 소재, 혹은 주제와 맞닿은 20여 가지의 경제적 모티브를 제시하고 풀어가는 과정으로 전개되는 이 책은 ‘낯선 경제법칙에 익숙한 그림으로써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가상의 인물 P씨를 설정하고, 그가 여러 그림에서 발견하는 경제법칙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딱딱하고 어렵게 보였던 경제법칙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던 두 장르가 묘하게 어울리며, 그것은 독자들에게 명화와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최병서 저/ 눈과마음 펴냄/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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