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창업 스타일은?

2017.01.02 10:03:47 호수 0호

독립 창업 vs 프랜차이즈 창업

자영업 시장에 진입하는 생계형 창업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은퇴 및 조기퇴직이 일반화되고 있는데, 여전히 자녀 뒷바라지에 손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노인복지 수준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노후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맹점 창업 생존율이 독립창업보다 높아
베테랑 창업자는 독립창업이 유리할 수도

예비 창업자가 창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독립점포로 창업할 것인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은 창업비용과 향후 점포운영 장단점에 뚜렷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즉, 독립창업의 장점이 가맹점 창업의 단점이 되고, 반대로 독립창업의 단점이 가맹점 창업의 장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가맹점 창업을 선호하는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가맹본부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독립창업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폐업률이 낮고, 월평균 매출 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 초보자인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창업유형은 본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다. 브랜드력이 있고, 기업윤리가 높은 본사를 고르면 성공가능성이 꽤 높아진다. 또한 생존율도 서울시 2015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가맹점 창업과 독립 창업의 3년 생존율은 73%대 58.4%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 더 안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정적인 가맹점

서울 독산동에서 ‘부대장 부대찌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독립창업으로 24시 국밥집을 운영하다가 새벽까지 장사하는 것이 힘들어서 부대장부대찌개로 업종전환을 했다. 본사가 20년 장수 기업이라는 점과 소스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어서 가맹했다고 한다. 그는 “오랜 장사의 경험이 있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가기가 점점 힘들어 가맹점 창업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모든 식재료를 본사에서 원팩으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장사를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며 “식자재 공급가를 낮출 수 있는 본사의 경쟁력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이씨의 가게는 150㎡ 규모에서 일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독립 점포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창업 준비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독립 점포는 혼자 점포를 물색하고 인테리어 공사까지 해야 한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가맹본부가 상권분석에서부터 입지선정, 인테리어 공사까지 모두 도맡아 해주니 창업 준비 기간도 단축되고 힘도 덜 든다. 게다가 브랜드 인지도가 높으면 소비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으로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독립점포 창업은 프랜차이즈 창업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을 아끼는 대신 직접 발로 뛰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점포 건설, 상품의 구매과 판매, 홍보 등을 스스로 판단하고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반면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창업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가맹본사에서 책임지고 지원 및 보조를 해주므로 창업자들이 쉽게 운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나설 때는 유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가맹점은 본부의 방침에 의거해 운영되므로 사업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고 일괄적으로 운영되므로 각 점포의 개성과 특성이 고려되지 않을 수 있다.

유의할 점 많아

그리고 동일 상호로 운영되기 때문에 타 가맹점에서 일어난 문제로 가맹점 전체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맹본부의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의 지속이 힘들어지게 된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에 있어서는 제대로 된 가맹본사를 고르는 것 하나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이라 할 수 있다.

가맹본사를 고를 때에는 ▲해당 아이템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지 ▲안전성과 지속성이 있는지 ▲시설비나 가맹비 등이 지나치지 않고 가맹조건이 무난한지 ▲경쟁력과 차별화가 잘 돼 있는지 ▲가맹점 운영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 ▲오픈 후에도 본사 지원 시스템이 고루 갖춰져 있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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