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문라영, 여자 썰매도 쌩쌩∼

2016.11.18 11:15:21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문라영(21·삼육대)이 한국 여자 스켈레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문라영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캐나다 캘거리서 열린 2016-2017시즌 IBSF 북아메리카컵 2차 대회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2016시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던 문라영은 한 시즌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북아메리카컵 1차 대회에선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문라영은 1차 시기서 3위(59초17)에 그쳤지만 2차 시기서 1위(58초95)로 통과해 최종 1위가 됐다.

이 종목에선 한국의 정소피아(23·강원도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가 1분58초37로 동메달을 따내 기쁨이 더했다. 은메달은 캐나다의 매디슨 차니(1분58초26)가 받았다.

사상 최초 국제대회 금메달
두 시즌 만에 놀라운 성장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외국인 코치 리차드 브롬리는 “불과 두 시즌 만에 놀라운 성장을 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시즌 첫 두 대회서 많은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전했다.

한국 남자 썰매(봅슬레이·스켈레톤)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서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여자 썰매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결과로 한국 여자 썰매도 국제대회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라영은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서 너무나도 좋고 곁에서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 그 덕분에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대표팀은 캐나다 휘슬러로 이동, 북아메리카컵 3·4차 대회와 월드컵 1차 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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