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도약하는 대한항공

2016.10.27 18:18:56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명실공한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운영 항공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노선 확충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항공 운송사업뿐 아니라 항공우주사업, 호텔사업 등 신수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지속 도입  

대한항공은 항공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고효율 신형기를 지속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신형 항공기 투자는 가까운 미래에 복잡 다양한 환경에서 전개될 항공 운송 시장에서 수송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서다. 신형 항공기는 효율성,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춰 향후 대한항공의 차별화 전략을 이끌 핵심요소다.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2015년 6월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항공이 도입할 항공기는 보잉사의 B737MAX-8, 에어버스사의 A321NEO 기종으로 각각 총 50대(확정구매 30대, 옵션구매 20대씩)다. 이 항공기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100대 신형 항공기는 현재 보유 중인 B737NG(New Generation) 기종을 대체해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한편,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게 된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항공사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항공기를 지난 2011년부터 총 10대 도입 완료했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B747-8i 항공기 10대가 도입된다.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약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다. 화물탑재 공간도 27.9 평방미터가 늘어나 26%의 추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2017년부터는 순차적으로 '드림 라이너'인 B787-9이 도입되며, CS300 차세대 항공기도 들여오게 된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약 30여대의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하는 한편 기존 운영하고 있는 기종 일부를 순차적으로 처분해 보유 항공기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지속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노력  

대한항공은 신형 항공기 도입에 발맞춰 신규 노선 지속적으로 개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에는 인천~다낭(베트남), 인천~리야드/제다(사우디) 등 7개 신규 노선을, 지난 2013년에는 인천~콜롬보(스리랑카)와 몰디브와 부산~중국 난징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2014년에는 인천~휴스턴(미국) 노선을 개설했으며 2015년에는 인천~허페이,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대구~선양 등 4개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노선망을 지속 확대했다. 

올해는 부산~타이베이, 인천~오키나와, 인천~구이양 노선에 신규 취항했으며, 해 12월1일 부 인도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신규 취항한다. 이로써 대한항공이 인도에 취항하는 노선은 현재 인천~뭄바이 노선에 이어 두 곳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등 미주 및 유럽지역 노선에 신형 항공기 투입을 통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자원과 오랜 기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신성장동력 창출 박차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업뿐만 아니라 항공우주사업, 호텔 등 부문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창출해나가고 있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무인기 개발 및 민간항공기 구조물 제작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 정부 주관 대형 전략급 무인정찰기 탐색개발 사업을 완료했으며, 체계 개발사업을 착수해 2016년 완료 예정이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 무인기는 시스템 안정화 및 실용화 개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2014년 사단 정찰용 무인기 체계개발 사업을 완료, 지난해 운용시험 평가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 및 국내 최초로 무인항공기 감항 인증을 받았고, 12월 말 방위사업청과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 양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민간 항공기 구조물 제작사업 부문에서는 B787 기종의 첨단 복합재 구조물, A350 기종의 카고 도어, A320 날개 끝 구조물인 샤크렛, B737 기종의 파생 모델로 개발 중인 B737 MAX 기종의 윙렛 구조물, A330 NEO 모델에 장착될 샤크렛 제작 사업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미국 LA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7년 오픈 예정인 윌셔 그랜드 호텔은 총 73층 규모로 LA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 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자리잡는다.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 및 컨벤션 시설이 설치되며,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000㎡ 규모의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건물을 세울 때 외부 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상량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대한항공 미주 지역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아울러 호텔을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제공할 경제적 문화적 파급효과는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변화의 속도에 맞춰 모든 가능성에 대비 

조양호 회장은 지난 2월 '지속적인 이익 실현 및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를 주제로 열린 대한항공 임원 세미나에서 "빨라진 변화 속 위기 의식 통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대응능력 함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발 더 앞서 미래를 예측하고 트랜드를 따라잡아야 치열한 경쟁 속 생존 가능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구태의연한 사고를 버리고 바텀 업(Bottom Up) 방식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조 회장은 "기존에 하던 대로 하자는 무사안일주의는 혁신(Innovation)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며 "변화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토대로 개선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성을 근간으로 한 협업의 중요성도 주문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모든 상품은 여러 부문이 어우러져 통합(Integration)돼 나오는 것이지, 한 사람, 한 부서에서 오롯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문성을 갖춘 각 부문에서 원활한 의사교환이 이뤄져야 혁신적 서비스 도출은 물론 고객들이 만족하고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영업전략 수립 및 고객 만족도 증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만큼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흔치 않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초 국내외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6년 사업계획 논의에서부터 물류환경 변화 및 무인기 사업 전망,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전략, 고객 인사이트와 브랜드 전략 등 폭넓은 논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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