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박호민 기자 = 이자혜 웹툰작가가 성폭행 방조 논란으로 단행본 출판 계약이 취소됐다.

출판사 유어마인드의 이로 대표는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이자혜 작가 관련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이자혜 작가의 단행본 <미지의 세계 3>의 예약판매를 취소하며, 기존에 판매 중인 1,2권의 재고를 회수 및 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미지의 세계>에 자전적인 요소가 있어도 허구의 세계관 속에 등장인물들과의 객관적인 거리 설정이 이 만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왔다”라며 “그러나 이 만화가 읽히는 것이 피해자에게 반복적이고 추가적인 가해가 될 수 있는 점을 알았다”고 처분 배경을 설명했다.

성폭행 방조 논란
단행본 계약 취소

이어 “어떤 조치도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와 트라우마를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먼저 최선의 조치를 하고 이후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피해자의 결단과 용기에 지지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자혜 작가의 <미지의 세계>는 현재 예약판매중인 3권의 주문이 전량 취소될 전망이다. 이후 해당 출판사와 계약된 단행본 4,5,6권의 출판도 전면 취소될 방침이다.

이날 새벽 SNS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이자혜 작가는 자신이 주최한 모임에 참가한 고등학생 A씨를 B씨에게 소개해줬고, 이후 B씨에게 A씨가 성폭행 및 성추행 당하는 것을 묵인했다고 한다.

이 작가는 게시 작성자에게 사과했지만 인터넷상에 실명이 거론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