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 26%' 박근혜 지지율, 취임 후 사상 최저

2016.10.14 15:37:22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4일, 26%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새누리당의 4·13총선 참패 직후 등 종전 최저치인 29%보다 3%포인트나 더 낮아졌다.

10월 둘째 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6%로 전 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9월 넷째주부터 4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종전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주 기록한 29%였다. 지난주를 포함해 이른바 '연말정산 폭탄'과 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넷째 주와 2월 첫째 주, 메르스 사태 중이던 6월 셋째 주, 20대 총선 직후인 올해 4월 셋째 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29%를 기록한 바 있지만 26%까지 곤두박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전주대비 2%포인트 하락하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최순실씨와 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농민 사망과 사인 논란,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35%, 40대 11%, 30대 11%, 20대 12%의 순으로 조사됐다. 60세 이상(-6%포인트)과 40대(-8%포인트)서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44%, 대전·세종·충청 32%, 부산·울산·경남 27%, 인천·경기 25%, 서울 18%, 광주·전라 15% 등의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대구·경북에서는 5%포인트 오른 반면 서울과 광주·전라에서는 8%포인트, 7%포인트씩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이란 응답이 15%로 가장 많았다. ▲경제 정책(14%) ▲독선·독단적(7%) ▲인사 문제(7%) ▲국정운영 미원활(6%) ▲복지·서민 정책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5%) 등이 지적됐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대북·안보 정책'이란 응답이 22%로 가장 많았으며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17%) ▲외교·국제 관계(12%)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12%) ▲전반적으로 잘한다(4%) 등의 순이었다.

지난 11~13일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1%다. 총 통화 4820명 중 1026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서 무작위 추출로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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