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선생 유물 ‘땡처리’ 헐값 판매

2016.09.01 14:52:25 호수 0호

[일요시사 취재1팀] 안재필 기자 = 지난달 24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 선생의 편지 등 유물 1만여점을 훔쳐 판매한 혐의로 A(8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에게 260여만원을 주고 이 유물을 산 고미술품수집가 B(61)씨와 B씨에게 유물을 산 C(49)씨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B씨에게 3000여만원을 주고 유물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이 선생의 백부 고택 창고에 있던 이 선생과 그의 형 이상정(1897∼1947)선생의 편지와 서적, 술항아리 등 모두 1만1263점의 유물을 훔쳤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접근해 유물을 몰래 빼돌려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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