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찾아오는 ‘직장인증후군’

2011.01.18 10:44:04 호수 0호

직장인들의 경우 일에 시달리거나 상사와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들 직장인들에게 갖가지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뒤 사회에 입문한 신입사원에게 자주 찾아오는 것 중의 하나가 사춘기 증후군이다. 좁은 취업 난관을 극복한 뒤 회사에 들어왔지만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고민하는 20대 사회 초년생에게 흔한 증후군이다.

힘들게 입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면 할수록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인간관계와 조직문화에 대해 적응하는 것이 힘에 부칠수록 고민이 늘어나게 된다.

이 증후군을 겪는 직장인의 경우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무기력증, 불면증, 대인기피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불량, 두통, 탈모 등의 신체적 증상도 함께 겪을 수 있다. 입사 3년차 때 심하게 올 수 있고 40대 중반 쯤 15년차 직장인에게 찾아올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전문의들은 이 같은 증상에 대해 고민을 담아두지 말고 가까운 지인에게 이야기하거나 같은 회사 선배와의 대화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직장인 미희(28)씨는 “선배들이 사소한 것 하나에 꼬투리를 잡아도 뒤돌아 서면 웃으면서 대해야 하는 것이 직장생활이다 보니 웃음이 생활화돼 있다”며 “항상 웃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다”고 토로했다.

미희씨처럼 직장 내에서 기분 좋지 않다는 것을 티내지 않기 위해 습관적으로 웃음을 남발하는 동료가 있다면 가면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면증후군은 불면증을 초래하거나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이 증후군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직장인에게 많이 나타나며 판매직, 서비스직 직장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 중 하나다. 또한 이 증후군을 앓는 본인도 스스로가 웃고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해 문제가 된다.

만약 우울증을 방치한다면 약물남용, 알콜중독, 도박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의 경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에 매달리는 일 중독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증후군이다.

IMF 이후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회사 내에서 자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직장인들이 이 증후군에 걸린다.

슈퍼직장인 증후군은 워커홀릭의 개념과는 달리 불안과 공포가 내재돼 있다. 워커홀릭은 자신이 일에 스스로 빠져 성취감이나 만족도가 높은 반면 슈퍼직장인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일에 만족하지 못한다.

만약 자신이 일에 대한 생각만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면 이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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