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내와의 전쟁, 여름오기 전에 치료하자

2011.01.18 10:43:45 호수 0호

다한증·액취증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창문을 닫고 실내온도를 높이는 계절이다. 하지만 따뜻한 것도 좋지만 그로 인해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민하는 사람들은 바로 다한증 및 액취증 환자이다. 겨울에는 땀이 잘 나지 않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두꺼운 옷을 입으면 옷 안에 땀이 많이 나 냄새가 심하게 배게 된다. 특히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냄새는 더 짙어진다. 아울러 다한증과 액취증 같은 질환은 복잡한 지하철이나 차 안, 사무실 등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심해지면 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한증이나 액취증은 일반적으로 여름철 환자의 발생 비율이 높지만 질환이 심한 환자들은 겨울에도 증상이 나타나 고민한다.
질환의 증상으로는 긴장하거나 더우면 손, 발에 땀이 많이 나는데 일반적으로 생리적인 요구보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많이 나게 된다.

다한증의 종류는 부위마다 다른데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손바닥과 발바닥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안면 다한증 등으로 분류된다. 특히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인들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700㎖인 반면에 다한증 환자들은 하루에 2~5l를 흘려 3~8배나 많다.



긴장하면 땀이 줄줄
다한증과 액취증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라인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하면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겨드랑이 부위의 옷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악취를 유발하는 경우를 액취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액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겨드랑이에는 에크라인 땀샘과 아포크라인 땀샘의 두 가지 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아포크라인 땀샘의 작용과 관련이 있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때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아포크라인 땀샘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흉부외과 신효승 교수는 “다한증 종류 중 겨드랑이 다한증은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로 옷을 입으면 겨드랑이 부분이 변색돼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며 “겨드랑이에 존재하는 아포크라인 한선에서 과도하게 땀을 분비하거나 각질층에 세균과 곰팡이 등이 감염돼 냄새가 나는 등의 액취증과는 차이가 있지만 동반할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다한증과 액취증 환자는 평소 목욕을 자주해서 청결을 유지하는것이 좋다. 또한 겨드랑이 부위는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땀 흡수가 좋은 면소재의 속옷을 입고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소 땀 냄새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단기간 동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습진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사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근본적인 효과 위해
시술받는 것이 좋아

이와 더불어 다한증의 치료법은 바르는 약물이나 주사요법이 있지만 근본적인 효과를 위해서는 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
교감신경절단술 등 기존 다한증 치료법은 증상 개선에는 효과가 있지만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다한증 수술법의 단점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수술을 할 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땀 분비를 억제하는 국소도포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주로 염화 알루미늄 제제를 증상 부위에 도포하는데 사용법은 취침 전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건조 후 2~3회 가량 바르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온영동치료는 전기적인 힘을 이용해 이온이나 이온화된 약물을 피부나 점막으로 국소 투여하는 치료방법이다”며 “장점은 약물의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고 주사와 달리 통증이 적으며 혈관이 없는 부위에도 약물 투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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