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업소들 잇단 ‘결합상품’ 출시

2010.11.30 11:15:34 호수 0호

“더 자극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국내에 다양한 ‘변태업소’들이 자리를 잡은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적게는 2~3년, 많게는 5~6년 정도 뿌리를 박은 다양한 변태업소들이 곳곳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남성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변태업소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은 그 업소들이 ‘변태성’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어떤 특정한 변태 행위로 인한 자극이 식상해지면 그 업소의 매력은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업소들은 또 다른 변태적인 자극을 추가해야만 기존의 손님들을 유지할 수 있다. 최근 대딸방은 스트립쇼를 결합한 ‘스트립 대딸’을 선보이는가 하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들은 ‘레즈 플레이’까지 서비스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변태 업소에 대한 단속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각종 ‘잔머리’를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래된’ 변태업소들의 ‘신종’ 영업 및 경찰단속 피하기 백태를 집중 취재했다.

여성들의 성행위 장면 보며 즐기는 ‘레즈 플레이’
2명도 모자라? 3명의 여성과 섹스 제공 서비스

오피스텔 성매매는 최근 들어 가장 ‘대세’를 이루고 있는 성매매 업소 중의 하나다. 이 업소는 편안한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서 성매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오피스텔 성매매가 등장한 초기만 해도 이들의 인기는 엄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떤 이는 이를 ‘폭풍 같은 인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레즈 플레이에
“극도로 흥분”

“사실 처음 오피스텔 성매매가 생기고 본격화되기 시작할 땐 하루 24시간 풀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당시에 오피스텔의 매력에 푹 빠진 나 역시 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하루 이틀 정도는 대기를 해야 할 정도였다. 당일 예약해서 몇 시간 후에 성매매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이야기다. 이는 당시 오피스텔이 어느 정도의 인기를 끌었는지 반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동종 업종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고 오피스텔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각 업소들의 수입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업주들은 또 다른 서비스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직장인 구모씨)

결국 이런 상황에 처한 업주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그룹섹스’와 ‘레즈 플레이’라는 두 가지의 탈출구였다. 우선 그룹섹스의 경우 과거 1:1의 서비스만 제공했던 업소들이 이제는 여성의 숫자를 늘려서 다수의 여자를 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대부분 남성 한 명에 여성 두 명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은 다소 비용을 높이더라도 3명의 여성과 함께 섹스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명 레즈비언 여성들의 성행위 장면을 보여주는 ‘레즈 플레이’를 서비스 하는 곳도 있다. 남성들에 따라서 여성들끼리 키스를 하고 애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강렬한 자극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에서 레즈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레즈 플레이는 아주 특별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실제 이러한 레즈 플레이를 직접 경험해봤다는 직장인 조모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말로만 듣던 레즈 플레이에 엄청난 매력을 느끼고 있던 사람 중의 하나가 바로 나였다. 그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예약을 했다. 역시 아리따운 아가씨 두 명이서 키스를 하고 서로 애무를 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극도의 흥분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결국에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 사실 레즈 플레이는 인터넷 포르노를 통해서는 많이 볼 수 있지만, 대개 서양여성들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많고 한국여성들이 하는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서 레즈 플레이를 보여주는 오피스텔 성매매는 앞으로 꽤 오랜 시간 동안 상당한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최근 들어서는 ‘대리운전 성매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대리운전을 해주는 기사 자체가 성매매 여성들이라는 데 특징이 있다. 이 여성들은 취객을 집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것은 물론이고 잠시(?) 짬을 내어 취객의 성욕도 동시에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가격은 대리운전비를 포함해 대략 15만원 정도로 책정되고 있다. 하지만 이 비용을 비싸다고 하는 남성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이런 여성들이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남성들은 환호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리운전 성매매’에 대한 정보는 현재 유흥 및 퇴폐 사이트를 통해서 은밀하게 전화번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접 대리운전 성매매를 경험해보았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비디오방으로
‘아가씨’ 배달

“사실 남자들은 술을 먹으면 은근히 섹스 생각이 나는 것이 사실 아닌가. 그렇다고 딱히 취한 상태에서 특정 성매매 업소를 찾아가는 것도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대리운전 성매매는 일부 남성들에게는 아주 딱 맞는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카섹스의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에 흥분의 강도는 더욱 높았고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자극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경찰에 잡힐 수 있는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 혹시라도 경찰이 다가오더라도 ‘연애하는 중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둘러대면 그 어떤 단속의 여지도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대리운전은 남성들에게 ‘대리운전’과 ‘성매매’라는 두 가지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상당한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전통적인 성매매 업소인 티켓다방과 비디오방이 결합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러니까 남성이 비디오방에 자리를 잡고 티켓 다방으로 전화를 하면 아가씨가 배달이 되어져 오고 현장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이야기. 이러한 방식은 과거 모텔을 기점으로 이뤄졌으나 모텔은 비용도 비싸고 도심 한가운데에서는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비디오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리운전 성매매’ 대리운전과 성욕 한방에 해결
스트립쇼·대딸방 결합 ‘스트립 대딸방’으로

대딸방도 나름 강력한 새로운 서비스로 무장을 하고 손님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름하여 ‘스트립 대딸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곳은 말 그대로 스트립쇼와 대딸방이 결합된 형태이다. 일단 업소에 들어가게 되면 남성손님들은 본격적인 대딸 서비스를 받기 전에 ‘새끈한’ 몸매를 가진 여성들의 스트립쇼를 관람하게 된다. 사실 스트립쇼라는 것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기존의 대딸방 이용남성들에게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의 ‘효용가치’는 남성들에게 본격적인 서비스를 받기 전에 흥분의 강도를 극대화한다는 점에 있다. 만약 이렇게 되면 도우미 여성의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서비스 자체도 비교적 쉽게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결국 남성 손님과 여성 도우미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1석2조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렇게 스트립쇼까지 할 수 있는 여성 도우미를 구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 하지만 일단 한번 제대로 된 훈련을 거치면 업소의 수입을 크게 올려주는 ‘효녀’의 역할을 한다고.

국내 변태업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전화방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서비스 자체에서는 그리 완전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 때로는 젊고 예쁜 여성들도 전화방을 통해서 프리랜서 성매매를 뛰고 있어 가끔씩은 ‘홈런’을 친다는 것이 남성들의 이야기다. 한 전화방 마니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전화방은 이제 한물간 업소의 대명사로 불리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흔치 않은 홈런을 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가끔씩 전화방을 이용하곤 한다. 특히 그 어떤 곳도 흉내 낼 수 없는 빠른 ‘스피드’는 가히 최고라고 할만하다. 상당수의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기 위해서 전화를 하는 만큼 통화 5분 만에 약속을 정하고 여성을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 바로 이곳 전화방이라고 할 수 있다.”

자극 수위 높아지며
‘무한 악순환’ 반복


변태 성매매 업소들은 사실 본질적인 의미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업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은 지속적으로 ‘자극’의 수위를 높여 나가면서 자신들의 변신을 꾀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업소들의 변신 때문에 일반 남성들의 성적 취향도 점점 자극 지향적으로 변하게 되고 변태적 성향이 더욱 깊어진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성향은 또다시 업소들의 변신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에는 ‘무한 악순환’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 당국에서는 하루 빨리 이러한 변태 업소들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꾸준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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