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환자 9세 이하 연령대 가장 많다

2016.05.30 10:04:01 호수 0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579만명이었으며, 이중 9세 이하 연령대는 173만명으로 전체 진료 환자의 29.9%를 차지하여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92만명으로 전체 남성 진료 환자의 34.3%로 가장 높았고, 여성도 9세 이하가 81만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비동 입구 작은 9세 이하 29.9% 차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연령에서 부비동염(축농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9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져 부비동염으로 쉽게 진행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하였다.

2010∼2014년 평균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봄)과 11~12월(겨울)에 진료 환자가 많았고, 7~8월(여름)에 적었다.

장정현 교수는 환절기인 3~4월(봄)과 11~12월(겨울)에 축농증 환자가 가장 많고, 7~8월에 가장 적은 이유에 대해 “부비동염은 감기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환절기에 진료 인원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봄에는 수많은 종류의 꽃가루가 날리게 되어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인한 증상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게 되어 부비동염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환자 4월 많고, 8월 적게 나타나

2014년 기준 ‘부비동염(축농증)’진료 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312만명)이 남성(267만명)에 비해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는 2010년 5017억원에서 2014년 5225억원으로 2010년 대비4.14% 증가하였으며, 진료비 중 급여비(공단부담금)은 2010년 3588억원에서 2014년 3772억원으로 2010년대비 5.14%가 증가하였다.

2014년 ‘부비동염’으로 인해 입원한 인원 중 9세 이하 연령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수술 진료보다는 비수술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 부분에서는 진료 인원수가 50대, 40대, 30대순으로 나타났다.

장정현 교수는 “소아·아동은 성인과 달리 코 안의 조직들이 성장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수술 치료로 조직의 발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부비동 자체도 발육이 미약하므로 수술에 의한 외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얼굴뼈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아·아동은 수술보다는 비수술 치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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