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산행이 화제다.
김 지사는 지난 11월13일 ‘문수사랑’ ‘문수랑’ ‘우리친구 김문수’ ‘늘함께 산악회’ ‘김문수와 아줌마부대’ ‘김문수와 행주치마’ ‘경기사랑’ ‘MS 희망연대’ 등 8개 팬 카페 회원 1000여 명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광교산을 올랐다. 지난 2006년 도지사 취임 후 지지자들과의 대규모 산행은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차기 대선을 겨냥, 세 결집을 위한 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리고 이 같은 관측은 지난 11월20일 6월 지방선거에서 김문수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 100여 명의 광교산행으로 힘을 얻었다. 김문수 캠프 출신 인사들이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한데다 김 지사의 최측근인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해 무게감을 준 것.
산행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한 달 안에 구체적인 모임을 꾸리기로 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