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저격수'로 나선 더민주 김홍걸

2016.05.12 16:19:44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 “안 대표께서는 역시 상황을 자기 편한대로 해석하는 분”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 발언은 전날 트위터 생중계를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정치권에는 적극적으로 왜곡하는 상대방이 있는 것 같다”라며 언급한 내용에 대한 반박이다.

김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벤처기업을 성공시켰으니 세상물정 모른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씀은 언뜻 들으면 그럴 듯하나 스티브 잡스도 자기 분야에서는 뛰어났지만 세상 물정은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고 비꼬았다.

안 대표가 ‘1000억원 기부한 사람한테 짠돌이라니’라며 불만을 토로한 부분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1000억 기부해서 재단을 만드셨을 때 민주화운동, 여성 운동의 원로였던 박영숙 선생을 이사장으로 모셔갔다”며 “그 분에게 월급과 판공비를 제대로 드렸는지 안 대표에게 한번 물어보시라”고 비난했다.

“안, 자기 편한 대로 해석” 독설
지도부 향해 거친 발언 쏟아내

이어 “그분이 80세 노구를 이끌고 댁이 있는 일산에서 분당의 사무실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셨다고 들었다. 그 정도의 배려도 안 해드렸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최근 김 위원장의 거친 발언에 더민주 당내에서는 ‘국민의당 맞춤형 공격수’라는 평가도 있는 상황이다. 그는 안 대표뿐 아니라 박지원 원내대표와도 설전을 벌였기 때문.

20대 총선 직후 이희호 여사가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대선을 권유 받았다는 이야기가 정계에 떠돌았는데 이에 김 위원장은 “어머니가 전혀 모르는 일이라 했다”며 “ ‘무슨 얘기냐' 이러시더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박 대표는 “이 여사가 편지로 선물을 보내준 내용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김씨 말에 일희일비하고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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