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이름 가진 ‘회장님’ 모셔라!

2010.11.23 09:35:00 호수 0호

정치인과 후원회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선거를 통해 이제 막 새로운 발걸음을 딛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약한 정치적 기반과 지명도, 부족한 자금 모두 후원회장의 손을 거친다는 이유에서다.



정치 신인들 중에는 ‘이름 있는’ 이를 후원회장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거물급 선배 정치인이나 유명인을 후원회장으로 세움으로써 정치력과 지명도에서의 부족분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권영진·정두언·정병국·황영철 의원 등 후배 의원 4명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은 고향 선배인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았다. 민주당에서는 김상희·송민순·최문순 의원 등 세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가 인기 후원회장으로 꼽힌다. 박선숙 의원은 같은 여성 정치인인 강금실 전 장관을, 박은수 의원은 이계안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두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선배 정치인들이 후원회장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선배 정치인이 후원회장이 되면 각종 행사에 참석, 축사를 하거나 후원회장 명의의 후원금 모금안내장이 발송될 때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