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쩍벌남 척추질환 주의보

2010.11.02 11:00:25 호수 0호

“막무가내 벌렸다간 ‘골반변형’ 못 면한다”

‘쩍벌남’ 자세 오래되면 척추 변형 심각한 손상



공공장소 꼴불견으로 꼽히는 쩍벌남. 당신에게도 평소 다리를 벌려 앉는 습관이 있다면 골반변형 및 척추질환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병원을 찾은 남성 내원자 중 본인을 쩍벌남이라고 밝힌 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돌바닥에 앉는 등 ‘전통 좌식생활’을 한다는 응답자가 의자나 소파에 앉는 등 ‘서구식 좌식생활’을 하는 경우보다 1.7배 많았다.

전통 좌식 생활을 하는 응답자들은 평소 앉는 습관으로 ‘양반다리(72.5%)’를 가장 많이 꼽았고, 15.6%는 ‘다리를 쭉 펴서 앉는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한쪽 무릎을 세워 앉는다(5.8%)’ ‘무릎을 꿇는다(3.9%)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자생한방병원 척추 디스크 센터 하인혁 원장은 “쩍벌남 자세가 습관화되면 골반과 관절이 벌어진 상태로 고착되고, 다리를 모으고 앉더라도 불편하기 때문에 계속 다리를 벌려 앉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면서 “오랜 시간 쩍벌남 자세로 앉으면 척추 모양의 변형으로 인해 디스크 탈출과 같은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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