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호남 간' 문재인 "이번 총선에 모든 것 걸었다"

2016.04.12 16:26:27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13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생전에 당부한 '대통합'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이번 총선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호남에서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오월 어머니집 앞에서 '광주시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저는 지금도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직전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저와 몇 사람들에게 한 간곡한 당부를 잊지 못한다"며 "'반드시 대통합해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유언 같은 그 당부를 못 지켰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통합을 이루지 못했고 정권교체를 해내지 못했다. 제 죄가 크다. 그걸 씻는 길은 정권교체 말고는 없다는 것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번 총선에 제 모든 것을 걸었다. 사즉생의 각오로 아뢴다.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전 대표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북 도민 여러분, 제가 다시 왔다. 며칠 전 광주를 찾았을 때 저를 따뜻이 맞아주셨지만, 깊어진 상처를 달래드리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의 선택이 패배나 분열이 돼서는 안 된다. 새누리를 이길 당에게 힘을 모아달라. 정권교체까지 내다보고, 전국적으로 새누리의 독주에 맞설 당으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독재를 저지할 힘을 하나로 모아달라"며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이 달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특히 "사표는 안 된다. 어부지리는 안 된다"며 "갈라지는 표는 새누리의 것이고, 국민의당에 투표하는 것은 새누리를 돕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당에 투표하는 것은 정권교체와 멀어지는 길"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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