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울고 웃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

2016.03.17 18:50:38 호수 0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의 2인자라 불리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아들 문제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사실이 전해졌다.



최 비서는 지난해 11월경 리을설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이름이 빠지면서 해임된 사실이 있는데 당시 모습을 감췄던 이유가 장남의 남한 드라마 시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서머셋팰리스에서 열린 제2차 세종프레스포럼에 참석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을 통해 당시 최룡해의 해임 사유를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의 첫째 아들이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국가안전보위부에 발각되자 최 비서가 그 결과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에게 보고하고 함께 혁명화를 자처했다”고 말했다.

장남, 남한 드라마 시청 중 발각
차남, 김정은 동생 김여정과 결혼

이어 “당시 김정은이 최 비서를 말렸지만 최 비서가 김정은을 설득해 지방이 아닌 평양의 한 농장에서 첫째 아들과 혁명화 교육을 받고 복귀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 실장은 최 비서의 차남이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 비서의 둘째 아들이 김여정과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여정은 김정은의 서기실장을 맡고 있다는 것은 다른 소식통을 통해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서기실장은 대외적으로 조직지도부 부부장 직책으로 활동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