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수양딸 김숙향은 누구?

2010.10.19 09:25:00 호수 0호

김철호 전 명성그룹 회장 여동생

망명 직후인 1998년 12월 호적에 올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빈소에서 상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양딸’ 김숙향(68)씨는 누구일까.

황 전 비서의 별세 이후 김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지만 그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북한 관련 단체 관계자들조차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김씨는 황 전 비서가 망명했던 지난 1997년 2월 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황 전 비서의 친서를 수차례 전달한 중개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일본의 한 언론은 김씨에 대해 “황 전 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씨가 1996년 8월 북한 금강산 개발 문제로 자신과 접촉하던 한국의 전직 대학교수인 여성 실업가”라고 소개했다. 또 “이 여성에게 처음으로 한국 망명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씨는 김철호 전 명성그룹 회장(72)의 여동생으로, 모 대학에서 영문과 교수로 재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1980년대 금강산 관광 및 개발을 추진해 온 김 회장의 대리인 자격으로 베이징에 머물면서 김덕홍 씨와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비서와 인연이 시작된 것은 1995년 신양에서 처음 만나면서다.
황 전 비서는 망명 이후인 지난 1998년 12월 김씨의 이름을 호적에 올렸으며 이 배경에는 황 전 비서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대표로 활동했으며, 가끔 황 전 비서의 안전가옥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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