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여의도에 재입성한다.
민주당은 지난 2008년 영등포와 당산동 당사 중 당산동 당사를 여의도 세실빌딩으로 옮긴데 이어 영등포 당사도 조만간 여의도로 옮기기로 했다.
민주당의 새 둥지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의 경선 캠프가 있던 여의도 극동VIP빌딩으로, 4600여㎡ 규모의 사무실을 확보하기 위해 빌딩 3개 층을 임대한다는 계획이다.
손학규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당사를 옮기는 것이어서 숨은 의미를 찾는 시선이 적지 않다. 당장 겉으로 드러난 당사 이전의 이유는 영등포 당사의 건물이 낡은데다 시장 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 공간 부족 등이다.
하지만 여의도로의 컴백은 열린우리당 시대를 청산함과 동시에 2012년 권력을 잡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