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10.12 09:30:11 호수 0호

“세종대왕이 눈물 흘려”
전혜숙 민주당 의원은 지난 5일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문방위 국감에서 4대강 사업 때문에 세종대왕릉과 고대 백제 유적지역이 침수될 수 있다고 주장. 전 의원은 “여주의 영릉(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은 강변과 인접해 평소에도 안개가 잦은 지역인데 여기에 수심 7m 깊이로 준설을 하고 여주보까지 만들면 상습 안개 지역이 될 것은 당연하다. 이럴 경우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에 세워진 보물급 목조 건축물(제실)과 석물 등의 침식은 불문가지”라며 “세종대왕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탄식.
- 전혜숙 민주당 의원



“국방장관은 ‘엔조이’ 중”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민주당 국감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을 맹비난. 박 원내대표는 “많은 우리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실질적 최고 책임자인 김 장관은 오늘까지 국방장관을 ‘엔조이’ 하고 있다”며 “세계 어느 나라 군대에서 그 많은 부하들이 죽고 부대장이 책임지고 나가는데, 최고 책임자인 국방장관이 그대로 앉아 있느냐”고 김 장관을 정조준.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싸움? 하수의 정치”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화와 양보의 정치’에 대해 논해. 김 원내대표는 “싸우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하수들이 어설프게 하는 것이다. 나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동교동계, 상도동계의 명예를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수의 정치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면서 “사실 싸우는 것은 가장 쉬운 방법이다. 싸우면 과격한 당내 의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언론도 좋아하겠지만 결국은 국민들만 고생하게 된다”고 말해.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장관 월급만 받습니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임장관직을 맡은데 대한 갖가지 질문에 답변. 이 장관은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을) 겸직하면 월급은 한군데만 받는다. 장관이나 국회의원은 퇴직 후에 연금이 없다”면서 특임장관 겸직으로 지역구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지역 사무실에 공약 사업 추진 현황판을 만들어 놓고 매 주마다 점검회의를 한다. 장관 때문에 지역 일을 소홀하게 안 한다”고 설명.
- 이재오 특임장관

“대통령께 확인하든지”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이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의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김 장관과 이상의 합참의장이 천안함 사건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4차례 안보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서 한 번도 천안함의 침몰이 북한 소행임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추궁하자 반박하고 나서. 비슷한 질문이 2, 3차례 이어지자 김 장관은 “제가 말해도 믿지 않으면서, 그럴 거면 왜 저에게 질문하느냐.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이 많으니 (회의에 참석한)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하든지 하라”고 언성을 높여.
- 김태영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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