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

2010.10.12 09:19:00 호수 0호

화려한 유흥가, 수많은 업소가 문을 열고 닫는다. 순간 손님몰이를 하지 못하면 업소는 도태되고 말지만 서로 마음이 맞지 않는 동업자는 내쳐지고 만다.



강남 룸살롱은 한 명의 업주가 여러 업소를 차려놓고 바지사장을 세우는 형식으로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큰 돈을 가진 업주가 아니라면 화류계 출신들이 모여 동업 형태로 업소를 차리기도 한다. 하지만 강남 화류계 관계자들은 “동업자 배신은 이 바닥의 진리”라고 입을 모았다.

누군가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면 우후죽순 비슷한 업소가 줄줄이 생겨나고 이 과정에서 잠깐이라도 한눈을 팔면 동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내쳐지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 때로는 돈 때문에 때로는 업계 생리상 뒤통수를 맞는다.

최근 동업자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밝힌 모 업소 대표는 “색다른 아이템으로 동업을 시작했지만 결국 뒤통수를 맞았다”면서 “이 바닥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혼자 해보라고 모든 걸 털고 나왔지만 새로운 업소를 시작할 의욕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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