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절반 이상 "남북관계 경색 총선에 영향"

2016.02.24 15:02:04 호수 0호

<돌직구뉴스> 여론조사 결과…정동영 국민의당 합류는 '야권재편 미풍'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전면중단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있는 가운데, 국내 유권자 절반 이상은 남북 간의 긴장이 4·13총선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20일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북간의 긴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54.8%), ‘미치지 않을 것’(40.3%)으로 조사됐다. (잘모름 4.9%)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은 경기/인천(61.2%), 20대(71.6%)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대구/경북(48.7%), 60대 이상(51.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52.5%)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에서는 ‘영향을 미칠 것’(72.0%)이라는 의견이 우세해 더민주 지지자들은 남북관계 경색이 이번 총선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국민의당(60.4%), 기타/무당층(54.4%)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일부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와 여당이 테러방지법 통과와 총선을 위해 북풍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48.2%), ‘공감하지 않는다’(43.8%)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4.4%p 높았다. (잘 모름 8.0%)

“정부·여당, 테러방지법 통과 등 북풍 이용”
‘공감’ 48.2% vs ‘공감하지 않는다’ 43.8%


‘공감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61.5%), 30대(61.0%), 남성(51.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대구/경북(53.7%), 부산/울산/경남(46.4%), 50대(56.6%), 60대 이상(55.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67.3%)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더민주(85.2%)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당(52.1%)과 기타/무당층(44.0%)에서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국민의당 합류에 따른 호남지역 정치세력 재편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작은 영향'(61.8%)이, '큰 영향'(25.6%) 보다 36.2%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 12.5%)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작은 영향'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온 가운데 당사자인 호남권의 경우 '작은 영향'(57.5%), '큰 영향'(37.9%)로, '큰 영향 없을 것' 의견이 19.6%p나 높게 나왔다.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당 지지자에서는 큰 영향(54.7%)이 우세하였으며, 새누리당(65.8%), 더불어민주당(69.4%), 기타/무당층(56.9%)에서는 '작은 영향'이라는 응답이 전반적으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지난 20일,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12명(총 통화시도 2만1618명, 응답률 4.7%), 오차율은 95%다.(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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