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XX~‘와꾸’도 안 되는 것들이”…잊고 싶은‘내상의 추억’

2010.10.05 10:40:42 호수 0호

유흥가 내상<內傷>에 우는 남성들 ‘왜?’

화류계에서 회자되는 일 가운데 가장 슬픈 일의 하나는 다른 아닌 ‘내상의 추억’이다. 내상(內傷)이란 마음의 상처를 말한다. 자신은 여성에게 돈을 쓰고 마음을 줬지만 결국에 그녀들의 상술로 인해 많은 남성들이 상처를 입고 있는 것. 종국에 남성들은 돈도 잃고 ‘원하는 바’를 이루지도 못한 채 고개를 떨구고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최근 경기불황과 맞물리면서 남성들에게 내상을 주는 유흥가 아가씨들은 더욱 늘고 있다. 남성들이 당하는 내상의 종류에 대해서 집중 취재했다.

유흥가에서 받는 가장 큰 상처는 다름 아닌 ‘내상’
돈 쓰고 마음도 줬거늘 돈만 쏙 빼먹는 얌체 여성


‘내상’은 엄밀한 의미에서 살펴보면 남성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도 결국 ‘특정한 목적’ 하에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이유에서다. 단지 여자들은 남성들의 이 같은 점을 이용할 뿐이고, 남성들은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 고통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든 걸’ 주듯 하지만
알고 보면 얌체 아가씨 
 
흔히 ‘엘프녀’라고 하면 외모도 되지 않으면서 남자들에게 접근, 여러 가지를 뜯어먹으려고 하는 여성을 지칭한다. 그녀들은 의도적으로 다가가 술과 밥을 사게 하고 조용히 도망가거나 다음에 또다시 만날 약속을 하지만 결국에 그것은 모두 거짓 약속일뿐이다. 남성들은 잔뜩 기대를 갖고 여자에게 술과 밥을 사주지만 결과는 허무하기 짝이 없다.

특히 그녀들은 업소와 연계되어 매출을 올려주고 거기에서 얼마 정도의 비용을 받는다. 성을 이용한 일종의 ‘사기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엘프녀와 그녀의 친구들’에게 호되게 당한 적이 있는 김모(29)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연히 채팅을 통해서 알게 된 여자가 있었다. 역삼동에 산다고 하길래 집도 아주 못사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런 거 가지고 사기 칠 정도도 아닌 것 같았다. 생긴 것도 그저 순진하게 생겼고 말도 행동도 싹싹하게 해서 그런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한 와인바에 가서 술을 먹기 시작했는데 자신의 친구를 부르겠다고 한다. 여자 두 명에 남자 한 명이니까 친구가 있으면 한 명 더 불러 짝을 맞춰서 함께 술을 먹자고 제안하는 것이 아닌가. 오히려 나는 잘 됐다 싶어서 친구를 불러내고 그렇게 해서 총 4명이서 술을 먹었다. 사실 와인바에서 와인 몇 병 먹고 안주 몇 개 시켜봐야 얼마나 나오겠나. 와인 역시 그리 비싼 브랜드가 아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격이 160만원이 나왔다. 한마디로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었다. 아가씨들이 처음에는 ‘같이 계산하자’고 하더니 나중에 보니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물론 김씨 역시 은근히 그녀에게 기대한 것은 있었다. 다름 아닌 그녀와의 잠자리였다. 하지만 결국 보기 좋게 당한 것은 김씨 그 자신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도 못한 채 고스란히 160만원을 뜯겼던 것이다. 결국 김씨는 친구와 ‘눈물의 소주잔’을 기울인 후 집으로 돌아가 조용히 잠을 청해야 했다.

나이트클럽에도 남자들을 울리는 ‘알바녀’들이 있다. 그녀들은 일주일에 수 십 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으면서 남자들을 대상으로 술 매상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대개 원나잇을 원하는 남성들의 경우 여성에게 ‘돈이 많다’는 이미지로 보이고 싶어 하고, 나이트 룸에서도 단순히 맥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양주를 마시면서 일종의 ‘가오’를 잡게 마련이다. 바로 이러한 틈새를 공략한 것이 바로 ‘알바녀’들이다.

그녀들이 하는 일은 ‘반반한 외모’를 무기로 남성들의 술자리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들고 술이 떨어질 즈음해서는 ‘술이 없네’라는 추임새를 넣으면서 술을 더 시키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전적으로 나이트클럽 측에 소속된 여성들이기 때문에 남성과의 원나잇 스탠드에는 별로 큰 관심이 없다. 물론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지만 그것이 채워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나이트클럽 웨이터의 이야기다.

“솔직히 남자들만 있으면 뭐하러 양주를 먹겠나. 여자가 없으면 절대로 양주를 시키지 않고, 처음부터 양주를 시킨다는 것은 여자와의 원나잇을 100%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수질 좋은 아가씨의 확보는 더 많은 남성들을 나이트로 몰리게 하고 여기에 술 매상까지 올릴 수 있으니 업주 측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물론 아가씨들에게 나가는 돈은 약간의 기본급에 대부분 능력제이기 때문에 여성들도 메리트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고 업소 측에서는 큰 부담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나이트클럽 ‘알바녀’ 양주만 ‘홀짝홀짝’ 남성들은 ‘발 동동’
‘짝집’에서도 계속되는 내상 술 떨어지면 스킨십으로 신호


그런가 하면 바(Bar)와 같은 곳에서도 은근히 이러한 ‘사기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다. 보통 이러한 바에는 대개 여성 바텐더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녀들이 남성 손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술을 마시게 된다. 그녀들의 사기는 ‘2인조’로 구성된다. 한명의 여성이 유난히 남성 손님에게 귀엽게 굴면서 술을 많이 마시면 옆에 있는 아가씨가 은근히 이렇게 이야기해준다.

“저 언니가 오늘 오빠한테 필 꽂혔나봐요.”
본인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돌려서 제 삼자가 이야기해주는 것이 더욱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며 남성은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실제로는 얇은 지갑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호기를 부릴 수밖에 없는 것. 특히 대부분의 바텐더는 외모가 뛰어나고 매너와 사교술도 좋기 때문에 일반 순진한 남성들은 빠지게 된다. 결국 남성들은 더욱 많은 양주와 안주를 시키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업소와 아가씨들의 수입이 된다. 이 역시 ‘내상’을 입는 전형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내상은 남성들의
비뚤어진 욕망이 부른 비극

심지어 이른바 ‘짝집’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도 이러한 내상은 여전히 존재한다. 짝집이라면 ‘은하수’ ‘촛불’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소규모 유흥업소다. 대부분 맥주를 박스째 가져다 먹기 때문에 ‘짝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에서는 맥주를 한창 먹을 때는 크게 스킨십이 없다가 점점 맥주가 떨어질 때 즈음해서 더 많은 스킨십이 이뤄진다. 아가씨는 은근히 남성들의 ‘그곳’에 손을 넣기도 하고 술에 취한 척 그곳을 슬쩍슬쩍 건드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남성들은 은근히 흥분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이 때 하는 생각은 비슷하다.

“솔직히 그 상황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은 딱 하나다. 특히 짝집의 경우 말만 잘하면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2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술을 좀 더 먹여서 공짜로 ‘그것’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술이 더 필요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술을 시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가씨의 얼굴은 또 달라진다. 이른바 ‘전투 모드’로 바뀌어 연신 맥주잔을 들이키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또 술이 떨어질 즈음해서 또다시 남자에게 스킨십을 해서 흥분을 시키는 방식이다. 그럴 때마다 맥주 박스는 점점 늘어나고 남성이 내야할 비용도 점점 늘어나게 된다.”(직장인 박모씨)

바(Bar)나 짝집에서 여성들의 이러한 행위들은 모두 고도로 계산된 치밀한 두뇌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화류계 여성들의 속성을 잘 모르는 순진한 남성들은 백이면 백, 전부 다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그러나 이렇게 술값만 뜯어내면 오히려 다행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꽃뱀’을 자처하면서 남성들을 노골적으로 협박하여 돈을 요구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트클럽의 원나잇 스탠드는 꽃뱀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추에이션’이 아닐 수 없다. 그때 당시에는 술 취한 척 남자를 따라 나서서 하룻밤을 보낸 뒤 그 다음날 바로 고소가 이어진다.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물론 남자는 ‘합의해서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을 얻기는 쉽지 않다. 일단 상황 자체가 지난밤의 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물리적 증거가 있을 수 없고 오로지 의지해야 할 것은 여자의 주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들이 ‘나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눈물로 호소하는 경우엔 도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 결국 남성은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거액의 합의금을 물어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성매매특별법이후 모든 법적 논리가 여성에게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남성들은 이러한 꽃뱀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 ‘내상’을 유발시키는 진정한 원인 제공자는 여자보다는 남자 쪽에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그들이 ‘음흉한 기대’를 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내상이 생길리도 없고 꽃뱀에게 당할 리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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