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자 점점 늘어나는 이유

2010.10.05 10:40:51 호수 0호

마약의 대중화? “주부들도 헤롱헤롱”

계층·연령에 상관없이 마약에 손대는 사람 매년 증가
한국, 전 세계 마약 유통 중간기지 악용 소지 있어


국내 마약 사범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해마다 경찰의 마약 단속은 결코 느슨해지지 않지만 다양한 유통 경로를 타고 계층, 연령에 상관없이 마약에 손을 대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국내 우편이나 택배, 퀵서비스 등까지 모두 마약의 ‘배달경로’로 악용되고 있어 사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해외로 도주한 마약 사범들이 끊임없이 한국을 마약 소비국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약과의 전쟁’이 펼쳐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사실은 마약의 소비 계층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금융, 서비스업, 회사원 등 화이트칼라층의 마약 사범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주부들도 이러한 마약중독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과거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나 조직폭력계의 사람들에게 한정되었던 마약이 이제는 대중화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 자체를 전 세계 마약 유통의 중간기지로 악용하려는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마약 원료를 대량으로 들여와 탈레반으로 넘기는 등의 과정에서 한국이 경유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이러한 마약 원료를 아프간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제가 따르기 때문에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고 있는 한국을 통해서 이를 ‘수출’하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이 자주 발생할 경우 한국의 국제적 위상 역시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뿐만 아니라 국내의 마약중독자들도 지금보다 더욱 많이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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