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2010.10.05 10:23:20 호수 0호

“거침없이 M&A 하겠다”

국내외 M&A 매물 검토 중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인수ㆍ합병(M&A)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정 회장은 지난달 2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조찬 강연에서 “포스코가 잘 하는 것은 철강사업 공장을 새로 계획하고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이라면서도 “공격적 M&A를 통해 확장하는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가 같지 않지만 M&A 기회가 있다면 거침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구체적으로 M&A 대상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으나 M&A 시장의 ‘큰손’으로 꼽히는 포스코의 M&A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으리란 관측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정 회장 취임 이후 신설된 성장투자사업 부문을 통해 국내외 M&A 매물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올해 최대 매물인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3724억원에 최종 인수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이어 “앞으로 글로벌과 해양 부문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고 노력하겠다”며 “해양 분야에서는 리튬과 마그네슘 추출에 집중하고, 글로벌 분야에서는 ‘U&I 성장축’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U&I 성장축은 중국을 중심으로 몽골과 라오스·베트남·인도네시아·미얀마·우즈베키스탄을 연결한 ‘U’자 축과, 북미와 멕시코·볼리비아·브라질을 잇는 ‘I’자 축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특히 “중국에서 동해로 나가기 위해 북한 나진항을 이용하려 한다”며 “나진을 내주는 것은 결국 한반도가 중국 세력에 포위되는 것이고, 그런 위협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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