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북한, 가랑잎 소리도 예의 주시할 때”

2010.10.05 10:00:00 호수 0호

이재오 특임장관이 취임 1개월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김정은 후계 체제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북한이 겉으로는 허장성세를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 갑갑할 것”이라며 “북한 체제가 말 한마디에 충성하지만 지금은 북한이 개방돼 세상 물정도 밖에서 많이 들어온다. 김정은 체제를 빨리 정착시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어 “김정은으로의 권력세습 과정에서 북한의 내부적 변화를 진짜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북한의 발자국 소리, 가랑잎 소리 하나도 예의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특히 2년 동안 김정일의 건강 상태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며 “그러니 앞으로 1~2년이 한반도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대북특사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며 “지난 정부의 교훈을 봐서도 남북관계에 자꾸 비선을 두면 관계가 모호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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