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녀 ‘애인모드’에 남성들 ‘급흥분’

2010.09.28 09:39:50 호수 0호

깔끔한 인테리어에 1:1 쾌적한 공간 남성들 ‘득실득실’
샤워부터 마무리까지 ‘애인모드’ 충실, 만족감은 두배



이른바 ‘오피스텔 성매매’는 최근 들어 가장 인기 있는 성매매 가운데 하나다. 물론 그 시작은 성매매특별법에 의한 집창촌에 대한 ‘융단폭격’식 단속이었다. 폭격을 맞은 집창촌 여성들은 서둘러 그곳을 떠나기 시작했고, 손님들도 발길을 끊고 ‘잠행’을 했었다. 하지만 성매매에 대한 욕구가 사라지기는 결코 쉽지 않은 법. 이들은 ‘동병상련’의 심정이자 ‘이심전심’의 논리에서 안전한 성매매 창구를 찾기 시작했고 가장 적절하게 떠오른 답이 다름 아닌 ‘오피스텔 성매매’였다. 물론 오피스텔 성매매 역시 경찰의 단속 대상이다. 하지만 적발 위험이 적어 오늘도 오피스텔로 향하는 남성들의 숫자는 부지기수다. 과연 오피스텔이 이렇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업주와 경험자들로부터 오피스 성매매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과거 집창촌보다 더욱 깔끔한 인테리어에 1:1이라는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 그리고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다가도 성매매를 할 수 있다는 이색적인 경험, 단속의 손길이 쉽게 미치지 않는다는 안정감들이 합세해 이제 오피스텔 성매매는 많은 남성들이 꼽는 최고의 성매매 수단이 되었다.

오피스텔 성매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남성들은 한결같이 ‘만족감’을 표시한다. 그들은 ‘이제껏 나온 성매매의 형태 중에서도 제일 고급스럽고 안락한 분위기다’라고 이야기한다. 우선은 ‘애인모드’라는 것이 그들을 만족시키는 첫 번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인 최모(33)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협상의 여지’ 얼마든지
원하는 서비스만 ‘쏙쏙’

“오피스텔은 말 그대로 그 시간만큼은 완전히 나의 공간에서 나의 애인과 같은 여자와 만족감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치 ‘세컨드’처럼 나를 맞아주고 샤워를 시켜주고 함께 가볍게 맥주 한 잔 한 뒤 할 수 있는 섹스는 최상의 만족도를 안겨준다. 거기다가 과거의 집창촌처럼 사람들이 바깥에서 왔다 갔다 하는 어수선한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 시간에 집중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섹스를 끝낸 뒤 깔끔하게 그곳을 나오면서 모든 것이 끝난다. 이제까지 나온 성매매 시스템으로는 최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남성들에게 어느 정도의 ‘작업의 여유’를 준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성매매는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가씨와의 협상 여부에 따라 비용을 더 지불한 뒤 얼마든지 자신만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가 있다. 아가씨가 싫어하는 것만 아니라면 그 어떤 자유도 허락되는 곳 또한 이곳 오피스텔 성매매이기도 하다. 하이힐과 스타킹에 페티시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약간의 페티시는 남성도 좋아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여성미를 한껏 발휘하기를 좋아하는 여성도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 같은 경우는 섹스를 할 때 여성이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고하는 것을 좋아한다. 때로는 별도의 비용 없이도 이를 들어주는 여성이 있다. 굳이 어려운 일도 아닌데, 손님을 만족시킨다는 점에서는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집창촌이나 이발소 같은 곳에서 그런 요구를 한다면 과연 여성들이 그걸 들어주겠는가. 어림없는 소리다. 하지만 오피스텔 같은 곳에서는 얼마든지 그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일부 오피스텔의 경우 포르노를 틀어놓고 그와 똑같은 행위를 할 수 있는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역시 과거의 집창촌과 같은 곳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집창촌의 경우 컴퓨터와 모니터를 설치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깨끗하고 깔끔한 욕조에서 샤워를 할 수 있다는 것도 남성들을 유혹하는 요인이다. 사실 유부남의 경우라도 아내와 샤워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또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부부끼리는 워낙 잘 알기 때문에 ‘흥분’이라는 것 자체가 그리 쉽게 일어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남성들은 “낯선 여성이 깨끗한 욕조에서 샤워를 해주는 것은 ‘급흥분’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실 남성들이 어느 곳에서 그렇게 정성스러운 샤워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겠는가. 낯선 여인의 손길이 내 몸을 훑고지나갈 때마다 쭈뼛쭈뼛 온 몸의 솜털이 다 서는 것 같은 쾌감이 느껴진다. 거기다가 그곳은 한 여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욕실이 아니가. 그런 은밀한 공간에서 그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적지 않은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도대체 어떤 여성들이고 한 달의 수입은 얼마 정도나 될까. 우선 ‘오피스녀’들은 기존의 성매매 여성과 신규로 성매매 시장에 진입한 여성으로 나눠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이야기. 과거 한 집창촌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솔직히 집창촌을 떠난 여성들이 가긴 어디로 가겠는가. 처음에 상당수는 이발소나 안마 업소로 가기는 했지만 대부분 해당 업종에서 필요한 스킬이나 노하우가 별로 없어서 힘들어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 바로 오피스텔이었다. 별도의 안마 기술에 대한 노하우도 필요 없고 과거의 집창촌의 방보다는 훨씬 좋은 인테리어에 깔끔한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아가씨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의 아가씨들이 오피스텔로 향하곤 했다. 현재 오피스텔에서 일하는 많은 아가씨들이 만족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그녀들도 다시 집창촌 같은 곳에서는 일을 하기 힘들 것이다. 근로조건이 좋은 곳에서 일을 해본 사람이 어떻게 다시 밑으로 내려갈 수 있겠는가.”

오피스텔 아가씨
‘억대연봉’ 벌기도


결국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오피스텔에서 일하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과거 집창촌에서 일을 하던 여성들이라는 것. 그럼 그녀들이 벌 수 있는 돈은 얼마 정도일까. 오피스텔 성매매를 위해서 남성들이 지불하는 비용은 대략 1회에 16만원 정도. 이 중에서 업주와 아가씨는 5:5로 나누게 된다. 그러니까 아가씨가 가져가는 돈은 8만원. 하루에 5명 정도만 받는다고 하면 하루 일당은 40만원. 한 달 20일 동안 일하면 800만원이라는 고수익이 된다.

물론 하루에 3명을 받는 여성도 있고 7명을 받는 여성도 있다. 따라서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상당한 비용이 된다. 1년이면 ‘억대 연봉’을 벌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20대 여성이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은 사실 이 대한민국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들이 단속의 위험 속에서도 결코 오피스텔 성매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에 있다. 그녀들의 조건은 사실은 룸살롱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룸살롱 아가씨들 중에서도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버는 아가씨들이 많지만 그녀들은 매일 남성들과 술을 마시며 흥청망청해야 한다. 그 와중에 몸은 망가지고 때로는 진상을 받으며 마음고생도 해야 한다. 하지만 오피스텔 성매매의 경우 만취자가 1차적으로 걸러져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오피스녀들은 이렇게 술 취한 사람들의 진상 짓을 받아줄 필요가 없다. 결국 ‘깔끔하게’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며 남성과의 성매매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성매매가 엄연히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만큼 사법당국은 ‘함정수사’를 통해서라도 이들을 단속해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가정주부 박모(38·여)씨는 “사실 예전에는 몰랐는데 한 여성지를 통해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면서 “도대체 경찰들은 왜 이런 곳을 단속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이런 불법 성매매에 대해서는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단속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오피스텔 성매매의 경우, 도심에서 매우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더욱 더 광범위한 확산이 예상된다. 따라서 애초에 이런 불법에 대해서 철저하게 단속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이 틀림없다. 사법당국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하루 빨리 이러한 업소들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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