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들의 ‘인생의 책’

2010.09.28 09:29:52 호수 0호

전두환, 불경 읽고 분노 삭혀

최고 권력자들의 인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과 롤모델은 누구일까.

이승만 대통령의 롤모델은 사육신 중 한 명인 성삼문이었으며 박정희 대통령은 나폴레옹과 이순신을 롤모델로 삼았다. 전두환 대통령은 맥아더 장군을, 김대중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를, 노무현 대통령은 링컨을 닮으려 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모셨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롤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몇 권의 책은 대통령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 이중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뒤바꾼 책은 <나폴레옹 전기>였다. 신체, 가난 등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나폴레옹 전기를 읽고 대망의 꿈을 품게 된 것. 5·16 직후에는 <일본경제사>를 읽고 메이지 유신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전두환 대통령의 사고를 크게 변화시킨 책은 백담사 유폐 중 읽은 <반야바라밀다심경>이라는 불경이다. 전 대통령은 이 불경을 읽고 노태우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삭이고 정치를 멀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책은 1980년대 초반 투옥 중 읽은 아놀드 토인비의 14권짜리 대작 <역사의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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