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2010.09.07 09:15:00 호수 0호

“형님권력엔 말 못하면서”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특검 주장을 ‘노인네의 노망 든 발언’으로 치부. 백 의원은 “지금 내부의 이상득 의원이 형님권력을 가지고 젊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 제대로 말도 못하면서 문제를 바깥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홍 최고위원은 본인이 언론에서 사라지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는 분이다. 뭔가 자꾸 나서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는 과거형 정치인인데, 자꾸만 언론에서 주목도가 떨어지니까, 언론의 호기심을 끌고 싶어서 이렇게 쓸데없는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라고 일축.
- 백원우 민주당 의원



“비는 내리고…”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사퇴 의사를 밝히며 트위터에 글을 남겨. 김 전 후보자는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말로 자신의 사퇴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는 뜻을 전해.
-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

“고발하려면 해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일 정두언·정태근 의원이 사찰 배후로 자신을 지목하고 고발가능성까지 내비치자 격노. 이 의원은 “난 싸우기 싫다”면서도 “고발하려면 고발하라”고 일갈.
-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솔직할 필요가 있다”
최종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춘천으로 주소를 옮기는 등 강원도지사 재보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대해 일침. 최 의원은 “전혀 정치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가 지역구에 행보를 하면서 주소까지 60일 전에 옮기고, 또 고향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고 했고, 이런 모든 서너 가지의 것들에 대해 굉장히 나로서는 비판적인 시각”이라며 “남자라면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또 정치를 굳이 하고 싶다면 명확한 태도를 밝히고 하는 것이 좋고, 지금까지 안개 속에 구름 가듯이 친분관계였다, 오해하지 말아 달라, 유세하지 않았다 이런 변명들은 굉장히 구차한 변명이고, 좀 솔직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질타.
- 최종원 민주당 의원

“이상득, ‘두목’이라더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불법사찰 배후로 이상득 의원을 지목하고 나서자 쾌재를 불러. 박 원내대표는 “‘영포게이트’와 관련해 너무 빨리 ‘권력투쟁’이라고 말해 한나라당 내부에서 (논란을) 자제한 것은 내 작전 미스였다”면서도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정태근 의원이 이상득 의원을 (불법사찰의) ‘두목’이라고 밝히고, 정두언 의원은 ‘저 영감이 앉아 있으니 보기 싫다’며 나가버리지 않았느냐”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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