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여의포럼 가입 진짜 속내

2010.09.07 09:05:00 호수 0호

100점 짜리 화합 답안 뒤엔…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친박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 가입 의사를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전날 천안연찬회 참석을 위해 함께 내려오는 길에 유기준 의원이 ‘여의포럼이 계파색 없이 가려고 하는데, 정 최고위원이 가입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 및 당 화합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 대선 이후 당의 고질병이 된 당내 계파갈등을 정면 돌파할 ‘화합책’에 선뜻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조금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무성 원내대표가 지난 1월 친이계 의원들의 공부모임인 ‘아레테’에 가입하고 최근에는 친박계 의원모임인 ‘여의포럼’에서 탈퇴하는 것으로 ‘자기정치’를 시작했듯 정 최고위원도 독자정치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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