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함께 착한소비로 성장하는 기업

2015.12.28 09:41:09 호수 0호

네네치킨, 뚜레주르 등 상품 구매만으로 기부
소비자에게는 보람을, 사회엔 따뜻한 온기를



연말연시를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코즈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착한 기업’ ‘착한 제품’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사회문제를 마케팅에 접목시킨 것을 ‘코즈마케팅’이라고 한다. 

코즈마케팅은 자신의 소비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바라는 소비자 심리에 착안한 것이다. 제품 구매나 이벤트 참여를 통해 기부를 유도한 뒤 이를 사회적으로 뜻깊은 일에 쓴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입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기업은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며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전형적인 ‘윈윈 마케팅’인 셈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은 12월31일까지 소외된 이웃에게 치킨 한 마리당 연탄 한 장이 기부되는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네네치킨 모바일앱과 전국 네네치킨 가맹점을 통해 ‘오렌지치킨’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핀버튼이 적립된다.

바비박스는 ‘1 Like=1Kg(of Rice)’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식을 세계화 한다는 비전을 가진 바비박스는 모든 메뉴의 근간이 되는 ‘국내산 쌀’의 품질개선과 유지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바비박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클릭하면 1kg의 쌀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바비박스 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고객이 많아 바비박스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12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지난해부터 ‘착한빵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착한빵 캠페인은 ‘착한빵’ 두개가 팔릴 때마다 빵 한개를 적립해 보육시설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 9월부터는 가맹점도 동참하는 등 확대 시행되고 있다. 뚜레쥬르는 주기적으로 특정 제품을 착한빵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순감자 시리즈’ 중 2종을 착한빵으로 지정해 운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즈마케팅의 성공 비결로 진정성을 먼저 꼽는다. 본래 목적이 자사 제품의 판매증가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의식수준과 생활수준이 향상되어가는 현대 사회일수록 착한 소비에 대한 사회적, 개인적 욕구는 늘어날 수밖에 없고, 고객의 착한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코즈마케팅의 중요도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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