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앞으로는 경제·자원 외교에만 치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3일 라파엘 코레아 델가도 에콰도르 대통령 방한 준비를 위해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관계자, SK건설 등 기업 대표 등과 회의를 가진 뒤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나오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정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익을 위해 경제·자원 외교, 한일관계 증진 등 대외활동에만 치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8일 방한하는 코레아 대통령에 대한 영접과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에콰도르를 방문, 코레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와 풍력발전,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같은 언급은 최근 정치인 불법사찰 논란과 관련, 정두언 최고위원을 비롯한 소장파 의원들이 자신을 배후로 거명함에도 불구하고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자원외교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