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검정고시 합격 DJ DOC 김창렬

2010.08.31 14:09:39 호수 0호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

인기 힙합 3인조 DJ DOC의 멤버 김창렬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지난 8월2일 2010년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했던 그는 24일 발표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어 수학 영어 등 모두 8과목을 응시해 과목당 점수가 모두 60점을 넘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오전 합격을 확인한 김창렬은 “아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자 하는 내 꿈이 이뤄져 미칠 만큼 기분이 좋다”고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부끄러운 마음도 있던 게 사실이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이들의 행복한 도전을 보고 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어떤 일에 도전하든지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의 합격 소식에 DJ DOC의 동료 멤버와 팬들은 물론 KBS <천하무적 야구단> 출연진이 연이어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창렬 역시 한껏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김창렬은 내친 김에 대학 입시에도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그는 “이제 대학입시에 나서볼까 한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준비에 들어가고 싶고 경영학이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학과를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창렬은 또 “나를 통해 때늦은 공부에 나서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이 더 많은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며 “공부에는 나이가 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990년 서울 공항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DJ DOC 활동과 각종 사건으로 연예계 대표적인 ‘악동’ 이미지를 쌓아왔다. 지난해 초 모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지만 진짜 학력에 대한 열망을 없앨 수가 없던 그는 “아들 주환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인 검정고시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김창렬은 자신의 팀인 DJ DOC가 발표한 7집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로 각종 음악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등 겹경사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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