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토지 공시지가 파악

2010.08.31 13:27:49 호수 0호

최고 땅부자 롯데그룹

10대 그룹 토지 공시지가 하락 ‘10년 만’



최근 재벌닷컴이 공기업 및 민영화 공기업을 제외한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 계열사(514개)의 토지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시지가 총액은 작년 말 기준 55조275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이들 그룹이 보유한 토지 면적이 5%가량 늘어났음에도, 공시지가 총액은 2008년 말 55조2810억원보다 0.01% 감소한 것이다.

10대 그룹의 토지 공시지가 총액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1999년 외환위기 당시 부동산 가격 폭락사태 이후 처음이다. 재무구조개선 차원에서 일부 토지를 매각한 금호그룹 전체 계열사(44개사)가 토지 공시지가 총액 2조6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9.76%나 감소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두산그룹(27개사)이 2조1952억원으로 3.90%, LG그룹(55개사, 3조3983억원)이 3.32% 각각 감소했다. SK그룹(84개사, 6조408억원)도 0.95%가 줄었다.

하지만 그룹사가 모두 토지가격 하락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희비가 엇갈렸다. ‘최고 땅부자’인 롯데그룹(67개사)의 공시지가 총액은 1.56% 늘어난 12조9926억원이었고, 롯데그룹에 밀려 땅부자 2위인 삼성그룹(68개사) 역시 1.23%가 늘어나 12조267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43개사) 역시 7조5491억원으로 0.29% 증가했고, GS그룹(70개사)도 3조9711억원으로 3.44% 확대됐다.

현대중공업그룹(17개사)과 한진그룹(39개사)도 0.19% 증가한 2조5112억원, 2.09%가 늘어난 1조7202억원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의 계열사별로는 롯데쇼핑의 공시지가 총액이 4조71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가 4조5976억원, 호텔롯데 3조8735억원, 삼성생명 2조777억원으로 2~4위를 차지했고, 현대차가 2조6409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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