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옥 모습 감춘 이유는

2010.08.31 13:19:37 호수 0호

“부인 와병은 다 내탓이라…”


바쁜 정치일정 잊고,  부인 병간호 매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아 열린 각종 행사에서 동교동계의 핵심 인사인 한광옥 민주당 상임고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 배경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 고문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선거 지원유세를 펼쳤다. 하지만 서울 은평을 7월 재보선을 앞두고 ‘은평을 재선거에 대한 나의 견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 혼자 백보를 가는 길보다는 모두가 다함께 일보를 가는 대통합의 길’을 택하기로 했다”며 출마의 뜻을 거둔 후 정치 일선에서 모습을 감췄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자서전 출판기념회와 추도식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와중에도 한 고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고문 측은 한 고문의 부인인 정영자 여사의 와병을 이유로 들었다. 정 여사의 폐기능이 악화돼 지난 8월9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자 평소 애처가로 소문난 한 고문이 부인의 병간호를 위해 정치 일정을 모두 뒤로 미뤘다는 것.

한 고문의 측근 인사는 “한 고문은 부인인 정영자 여사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이 자신이 정치를 하면서 마음고생을 시킨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 여사가 지난 8월18일 수술을 받게 돼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추도식에도 참석치 못했다”고 전했다.

한 여사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23일에는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자서전>을 들고 방문했다. 이 여사는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며 정 여사를 안은 채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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