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전격 방중 속내는

2010.08.31 10:02:44 호수 0호

후계자 확정 앞둔 성지순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이 후계구도 확정과 연관된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청와대는 중국 방문 목적이 후계자 확정을 앞둔 성지 순례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과 관련해 “북한 내부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권력승계 문제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또 “우리도 역사적으로 큰 결단을 할 때에는 국립현충원이나 아산 현충사를 찾지 않느냐”며 “중국의 승인을 받겠다는 것보다 북한 국내용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전직 대통령이 방북한 상황에서 전격 방중에 나선 것은 북한 내부에 ‘중대한 사정’이 발생했을 개연성도 고려하고 있다. 후계 구도와 관련해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나 권력 다툼 야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소식통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선발대도 없고 아무런 사전 징후도 없이 방중한 것은 중대한 사안이 아니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9월 초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의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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