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경기 고양경찰서는 납치 자작극을 벌인 김모(여·21)씨를 지난 17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45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사라진 후 40분 만인 15일 오전 12시25분께 6㎞가량 떨어진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음식점 뒤편에서 스스로 손과 발을 검정테이프로 묶어 납치된 모습으로 꾸몄다.
김씨는 음식점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SUV에 납치됐다 간신히 탈출했다”고 허위로 진술하는 등 납치 자작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화정동 술집에서 나와 중학교 동창의 SUV에 스스로 탔다가 내리자마자 다시 택시를 타고 백석동으로 이동, 편의점에서 구입한 검정테이프로 스스로 손발을 묶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