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하였느냐...MB 인연의 정치학

2010.08.17 09:15:00 호수 0호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인사개편과 8·8 개각으로 대대적인 인적 수술을 단행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야권은 이 대통령의 ‘인연의 정치학’을 꺼내들며 공세를 벼르고 있다. 이명박 정권 출범 후 고소영 내각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것을 시작으로 영포라인·S라인·고려대·소망교회·TK 등 이 대통령과 학연·지연·혈연으로 통한 이들이 공직, 공공기업, 금융기관에 대거 진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 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시 영남 출신이 40%를 점하고 있고, 그것도 핵심 요직은 전부 TK 출신이고 고려대 출신”이라며 이 대통령의 편중인사를 꼬집었다.

이번 8·8 개각에서도 ‘인연의 정치학’이 슬그머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장관 내정자 중 상당수가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한마디로 MB친위부대를 전면에 내세운 국민무시 역대 최악의 개각”이라면서 “영남대통령과 영남국회의장, 영남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영남 총리까지 임명한 것이 진정 국민들이 바라는 탕평 인사, 지역균형 인사인가. 친박계와 호남인사 구색 맞추기 시늉만 낸 개각”이라고 주장했으며 천정배 의원은 아예 “이번 개각의 본질은 영포회 정권재창출을 위한 음모”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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