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 첼리스트

2010.08.10 10:10:07 호수 0호

"아시아 최고 음악제 만들겠다"


강효 예술감독 이어 새 예술감독 발탁  
다양한 프로그램, 진정한 ‘축제의 장’


첼리스트 정명화(66·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새 예술감독을 맡게 됐다.
정 교수는 강효 줄리아드 음악원 및 예일대 교수의 후임으로 동생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와 함께 오는 9월1일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처음으로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린 2004년부터 거의 빠지지 않고 매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연주자로 자리를 지킨 정 교수는 “국제적인 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기쁨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일이지만 음악제의 본질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국제 음악제에 참여했지만 대관령국제음악제처럼 음악학교와 연주회를 병행하는 곳은 많지 않다”면서 “음악제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수준과 음악학교 수준이 현재 세계 최고의 음악제로 평가받는 미국의 아스펜음악제 못지 않게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음악제 내에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여러 가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음악 뿐 아니라 갤러리나 앤티크 샵, 맛집 등을 갖춰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공동 예술감독을 맡은 동생 정경화 교수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뉴욕에 있는 동생과 거의 매일 통화하면서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관령음악제 아티스트 섭외와 프로그램 구성 등 모든 면을 동생과 구체적으로 의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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